식후 졸림 원인

식후 졸림 원인
출근해서 맛있게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찾아오는 나른함은 사무실을 둘러 보면 대부분 동료들에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 같았습니다. 짧은 휴식으로 나른함이 회복되기도 합니다. 하루 일과 중 집중해야 할 시간마다 졸음이 몰려오고 식사 후 의자에 앉기만 하면 금세 눈이 감기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 신호 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한동안 식후 졸음이 너무 심해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저녁까지 피로가 쌓이는 문제를 겪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원래 밥 먹으면 졸린 거지라고 가볍게 넘겼지만 생활을 바꿔보니 이 증상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건강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식후 졸림이 잦을 때 의심해볼 수 있는 원인들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생활 속 관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식후 졸림이 잦을 때의 대표적인 원인들
식후 졸음은 당연한 일로 받아 들여지기 쉽지만 반복된다면 여러 건강 요인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회사나 집에서 식사를 한뒤 잠깐 씩 졸림 증상이 나타나고 잠깐의 휴식으로도 회복이 된다면 정상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식후 졸음이 심해졌거나 식사 후 졸음 때문에 능률이 크게 떨어진다면 그 원인을 천천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밥, 면, 빵처럼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를 하면 혈당이 빠르게 오르면서 인슐린 분비가 급증합니다. 이는 혈당이 다시 빠르게 떨어지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강한 졸음이 몰려올 수 있습니다. 특히 점심 식사에서 탄수화물 비중이 높다면 오후 시간대 졸림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의 팀장님이 당뇨환자라 점심시간에 되도록 이면 건강한 식사를 하려고 찾곤 하시는데 한국인의 식단은 아무래도 탄수화물이 다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찌개나 전골 위주다 보니 팀장님은 식사하고 와서는 여지없이 졸음과 싸우는 모습을 보곤 했습니다. 당뇨 전단계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경우 혈당이 급격히 변하면서 식후 졸음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저도 한때 이 부분을 가볍게 넘겼다가 식습관을 바꾸고 난 뒤에야 확실한 차이를 느꼈습니다. 수면의 양이 부족하거나 깊은 잠을 자지 못하면 식사 후 소화 과정에서 에너지가 빠져나가면서 졸음이 더욱 심해집니다. 수면 문제가 있는 경우 식후 졸음이 하루 종일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잠을 못 잔 날은 저 역시 온종일 하품을 하면서 피로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능이 떨어지면 식사 후 뿐 아니라 평소에도 피로감과 졸음이 쉽게 몰려올 수 있습니다.
2. 혈당과 호르몬의 변화가 만드는 졸음의 메커니즘
우리가 식사 후 졸음을 느끼는 과정에는 생각보다 복잡한 생리적 현상이 숨어 있습니다.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를 하면 혈당이 빠르게 오르고, 인슐린이 지나치게 분비됩니다. 그러면 혈당이 다시 급격히 떨어지면서 뇌는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졸음을 유발합니다.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위와 장으로 혈류가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고 나른함을 느끼게 되는 것도 한 가지 요인입니다. 이런 메카니즘이 숨겨져 있는 걸 보니 그동안 저의 증상이 이해가 갑니다. 일부 음식은 몸에서 멜라토닌 생성량을 일시적으로 증가 시키며 졸음을 더 강하게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식후 졸림을 줄이기 위한 생활 속 실천법
하지만 식후 졸림이 잦다고 해서 무조건 질병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활 속 작은 변화를 통해 충분히 줄이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제가 직접 실천하면서 효과를 느꼈던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한 것이 탄수화물 비중을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밥과 면 위주의 식사를 했었는데 되도록이면 단백질과 채소의 양을 늘릴 수 있는 식사를 하게 되면서 회사에서 점심때 채소를 많이 제공하는 식당을 찾아가며 집과 회사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혈당 변화가 안정되면서 식사후 졸림이 확연히 줄어들긴 한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천천히 먹으면서 속도를 조절하면서 포만감을 느끼며 식사하는 것입니다.
급하게 먹지 않기 때문에 이 역시 체중변화도 있지만 졸음이나 피로감도 많이 줄었습니다. 세번째는 업무 시작하기 전 10분 정도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입니다. 식당에서 사무실 까지 천천히 걸어가면서 계단을 올라가는 것만으로 충분하여 졸음이 크게 줄어 듬을 경험하였습니다. 네번째는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와 규칙적 수면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수면의 양보다 질의 문제가 졸음을 더욱 심하게 유발하기 때문에 꼭 실천해 보도록 합니다. 식후 졸림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지만 반복된다면 우리의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라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먹는 음식과 생활에서 작은 변화를 시도한다면 달라지는 몸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점심부터 가볍게 실천해 보세요. 몸이 훨씬 가볍고 머리가 맑아지는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