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허리와 골반을 망치는 이유

다리 꼬는 습관 허리 골반 통증

다리 꼬는 습관 허리 골반 통증

다리 꼬는 습관 허리 골반 통증

저는 의자에 앉자마자 자연스럽게 다리를 꼬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반응하는 자세이기 때문에 이 습관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깊이 생각해본 적은 많지 않습니다. 언제인지 부터는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오래전 부터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이 편하다고 느껴왔고 큰 문제가 될 것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회사에서 업무를 보는데 갑자기 허리 통증이 찾아 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허리 통증이 잦아지고 골반이 틀어진 듯한 불편함이 반복되자 정형외과에 가게 되었고 선생님이 골반이 틀어져서 생긴 통증이라고 혹시 평소에 다리를 꼬고 앉는 지 물어보셨습니다. 저의 생활 습관 하나하나를 돌아보니 아무런 생각 없이 행하던 다리 꼬기 습관이 허리와 골반에 어떤 부담을 주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1.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가 편하게 느껴지는 이유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합니다. 특히 저의 경우처럼 장시간 앉아 있을 때 허리를 곧게 세우는 것이 힘들어지면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꼬아 몸의 균형을 맞추려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이는 근육 피로와 관련이 깊습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복부와 엉덩이 근육이 점점 힘을 잃게 되고, 상체를 지탱하기 위해 다른 방식의 임시 균형을 찾게 됩니다. 이때 다리를 꼬면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순간적으로는 안정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오래도록 잘못된 습관이 몸과 일체가 되듯 익숙해 져서 몸의 균형이 아니라 왜곡된 균형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한쪽 다리만 반복적으로 꼬는 습관이 있다면 골반과 허리에 비대칭적인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몸은 서서히 불균형을 기억하게 됩니다.

2. 다리 꼬는 습관이 허리와 골반에 주는 구조적 영향

다리를 꼬고 앉으면 골반은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회전하거나 기울어집니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골반 좌우 높이가 달라지고 척추는 이를 보상하기 위해 S자 형태로 비틀리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바로 허리 통증의 시작점이 됩니다. 다를 꼬아야 편안하다고 느껴서 자신도 모르게 반복적인 행동을 하게 된 것인데 결국 이 습관이 병원에서 물리 치료와 재활 치료를 할 만큼 잘못 될 때까지 잘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한쪽 다리를 계속 꼬면 골반 한쪽은 위로 들리고 반대쪽은 내려가게 됩니다. 이 비대칭은 걷는 자세, 서 있는 자세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골반이 틀어지면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고르게 분산 되지 않습니다.

특정 부위에 반복적인 압력이 가해지면서 허리 디스크나 만성 요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언젠가는 저처럼 허리 통증으로 나타나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신세가 된다는 것입니다. 다리를 꼬는 쪽의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은 짧아지고, 반대쪽 근육은 늘어진 상태로 고정됩니다. 이러한 근육 불균형은 통증뿐 아니라 자세 교정이 어려운 상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다리를 꼬는 자세는 혈관을 압박해 다리 저림이나 냉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시간 지속될 경우 하지 순환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하지 정맥류까지는 없지만  3개월 이상 물리 치료와 자세 교정을 해야 합니다.

3. 허리·골반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앉기 습관

다리를 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갑자기 습관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자세보다 덜 해로운 방향으로의 변화입니다. 발바닥이 바닥에 닿도록 앉으면 골반과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엉덩이를 등받이에 밀착시키면 허리를 세우는 데 필요한 근육 부담이 줄어듭니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다리 꼬기만큼이나 허리에 부담을 줍니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어도 30분에서 40분마다 자세를 바꾸고 짧게 일어나 몸을 풀어주는 것 만으로도 통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루 5분 정도 골반과 엉덩이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이미 생긴 긴장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리를 꼬는 습관은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허리와 골반 건강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저에게 요즈음 최대의 숙제는 의자에 앉고 나서 저의 다리를 잘 지탱하는 것이고 다시 꼬려고 하면 제자리로 옮겨 놓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앉아 있는 자세부터 한 번 점검해보세요.
작은 행동 하나를 바꾸는 것 만으로도 몸은 분명히 다른 반응을 보여줄 것입니다. 몇개월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1주일 정도 의식적으로 앉는 자세를 바꾸니 다소 통증이 완화 되긴 하였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맞습니다. 오늘도 자세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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